2017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시호스크의
가장 성공적인 픽으로 뽑히는건
코너백 샤킬 그리핀
샤킬에게는 쌍둥이 동생이 있는데
그는 바로 샤킴 그리핀
쌍둥이인데도 왜
2017년도에 같이 드래프트에 나오지 못했냐면
샤킴에게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음
바로 왼손이 없다는 것
어릴 적 부터 이유불문의 희귀병으로
손에 극심한 고통을 느꼈고
어린 나이에 본인의 손가락을 절단하려고
시도도 했다고 함
그 장면을 본 샤킴의 부모님은
결국 아들의 손을 절단하는 방법을 선택 ㅠㅠㅠ
하지만 그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스포츠적으로 배려받는 것을 싫어했고
혹독한 훈련을 다른 선수들과
동일하게 받음
샤킬은 풋볼 최고 명문 대학인 앨라바마에도
오퍼가 들어올만큼 뛰어난 선수였지만
반드시 쌍둥이를
같이 받아준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쪽으로
간다는 입장을 표했고
쌍둥이들은 UCF에 입학
샤킬은 역시 최고의 재능답게
바로 주전 코너백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UCF의 감독은 샤킴을 중용하지 않았고
제대로 포지션도 정해주지 않았음
근데
2016년에 새로 부임한 스캇 프로스트 감독은
샤킴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라인배커로 기용하기 시작했는데
샤킴은 믿음에 보답하는듯
두각을 보이며 엄청난 활약을 해버림
결국엔
3년동안 만년 후보였던
외팔의 선수가 1년만에
디비전 올해의 수비수 상을 탐
이후 샤킬은 드래프트에 나가서
시애틀 시호스크의 지명을 받았으며
샤킴은 대학에 1년 더 남아서
디펜스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7년 UCF의 12전 전승을 이끌었고
올 아메리칸 세컨드팀에
이름을 올렸음
그리고 2018년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
그리고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의수를 끼고나와 102KG 벤치프레스를
무려 20번이나 들어올려버림 ㄷㄷㄷ
다음날
샤킴은 사고를 하나 치는데
바로 40야드를 4.38로 끊어버린 것
샤킴은 NFL이 컴바인에서
정확한 측정을 시작한 이후에
역사상 가장 빠른 라인배커로 지정
그리고 한국시간 2017년 4월 29일에
형인 샤킬을 지명한
시애틀 시호스크의 지명을 받게 되어
이날부로 NFL 선수가됨
집에서 가족과 드래프트를 보고 있던 샤킴은
형과 함께 눈물을 흘림 ㅠㅠㅠㅠ
그리고 좀 따뜻한(?) 일이 있었는데
선수생활중에 19년도 어느날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팬들을 만났는데
그중에는 조셉 티드라는
16개월짜리 아기팬도 있었음
이 아기는 샤킴처럼
왼쪽팔이 없었던 것
조셉은 샤킴을 발견하곤
잠시 망설이더니
아장아장 걸어가서 샤킴에게 인사함 ㅠㅠㅠ
사진만 봐도 가슴이 따뜻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