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까지 우편으로".. 배우 하지영이 밝힌 김혜수의 미담은?
리포터 출신 뮤지컬 배우 하지영이 17년간 쌓인 김혜수 미담을 공개하자 모두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2023년 10월 17일 하지영은 "언니, 오늘 연습을 마치고 들어오니 밤 12시인데 늦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라며 17년간 쌓인 김혜수 미담의 운을 뗐습니다.
"신용카드까지 우편으로".. 배우 하지영이 밝힌 김혜수의 미담은?
그녀는 "아까 저녁에 공연 연습을 마치는데 커다란 박스가 들어왔더라. 설마 했는데 언니가 오늘 저희 연극 연습실에 '스탭 배우 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갈비가 그릇에 터질듯이 담겨있었는데 상견례 식당에서 먹는 비싼 도시락인 것보다도.. 그걸 받은 배우들이 혜수 선배님이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 하나로 뭔가 어깨들이 두둥실 해지면서 기분좋게 도시락을 안고 퇴근을 했답니다. 그걸 보는데 제 마음이 설명할 길이 없는 감정"이라며 울컥했던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하지영은 "제가 연극 시작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매공연에 이런 엄청난 도시락과 응원을 늘 이름 없이 보내주셔서 제가 매 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합니다"라며 연신 고마워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7년전인 과거 2007년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와 배우의 만남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영은 "리포터 일 이후 처음으로 연극 할 때도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야기 해주시고 제가 하는 모든 공연을 다 보러 오셨다"라며 "그 덕분에 저는 지금도 5년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라며 연극 배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던 동력이 배우 김혜수임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얼마전에 추석엔 진행해야 할 행사와 공연이 겹쳐서 시간이 없던터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긴 연휴 내내 대본 보느라 집에 있었는데 엄마카드 아니 언니 카드 보내주시면서 '꼭 동생들이랑 다같이 회식해요, 내가 시간이 안되니 연휴니까 꼭 여기 가서 고기 먹어요' 하면서 카드를 보내주셨다"고 신용 카드까지 배송해 주며 가족 이상으로 챙겨준 김혜수에 감동한 사연도 덧붙였습니다.
하지영은 "제가 배역 맡고 잠을 몇일 못 잤더니 다음날 스케줄 모두 취소하시고 밥 사주러 달려오셔서는 '지영씨 몸이 탈나면 안되요' 그때 제가 후회했어요 언니. 아~~내가 너무 어리광을 부렸구나 싶어서요~~~~~ㅠㅠ. 이게 그날 찍은 사진"이라며 다정한 두 사람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영은 "하루하루 응원을 북돋아주시는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매일 인스타에도 남기고 그러는데 언니는 사실 너무 유명하셔서 제가 잘 표현을 안하기도 못하기도 했다"라며 "저 오늘 너무 감사해서 집에와서 도시락 먹으면서 약간 울컥해가지고 글을 써요 언니. 언니 감사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어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영은 김혜수의 응원이 이 모든 업계의 배우 스태프 동료 모두에게 전해지는 걸 현실로 보니 경이롭고 감사하고 한편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엄마의 당부까지 공했는데. 하지영은 "지영아~ 서울 와서 내가 해준 밥보다 혜수씨가 너를 더 많이 챙겨서 효도는 혜수씨한테 하는걸로 하자"라고 엄마가 말씀 하셨다고 전하기도했습니다.
하지영은 "2007년부터 17년 동안 100번은 될 법한 밥과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혜수언니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하지영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리포터로 활동했는데 당시 김혜수는 힘들어 몰래 울고 온 무명 리포터의 눈물 자국을 본 뒤 이후 17년 동안 친동생처럼 하지영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연락처를 먼저 물어보고 집밥을 먹고 싶다는 하지영을 실제 집으로 초대하고 17년간 애틋한 인연을 이어왔고 현재도 이어가고있습니다.
고창석 무명시절 톱스타 김혜수에게 감동한 사연은?
고창석 또한 김혜수가 무명시절에 했던 따뜻한 행동에 고마움을 전한 바 있습니다.
2023년 2월 18일 JTBC "아는 형님"에는 영화 "카운트" 출연한 배우 진선규, 성유빈, 고창석, 장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분에서 고창석은 "영화 '의형제' 때 첫 악역을 했다. 딱 한 신이었다. 대사도 전부 베트남어였다. 감독님한테 마지막은 한국어로 하게 해 달라 해서 '죽는다 떼끼야'를 했다. 그걸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드레스를 입은 김혜수 씨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드시더라"며 청룡영화상 참석 당시 놀랐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고창석은 놀라서 뒤를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자 정말로 김혜수가 자신을 향해 인사를 한 것인지 눈으로 물어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혜수 씨가 온화하게 끄덕였다"며 "나한테 먼저 인사를 해준 혜수 씨,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고 뒤늦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고창석과 김혜수의 일화를 들은 패널들은 "김혜수 누나가 그런 걸 엄청 준비하신다더라"며 청룡영화상 참석 전 무명 배우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유명한 김혜수의 미담을 밝히기도했습니다.
기자명 원픽뉴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