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꺼면 감독이 왜 필요해..” 클린스만 계속되는 무능력함에 팬들 지친다

수박뉴스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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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꺼면 감독이 왜 필요해..” 클린스만 계속되는 무능력함에 팬들 지친다

 

클린스만

"감독님은 매 경기에서 많은 자유를 우리에게 줍니다."라고 이강인은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한국과 튀니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후, 후반에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강인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한국은 득점을 이어가며 4-0의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강인의 하프타임에는 반전을 위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재성 선수의 위치를 바꾸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제안을 수용하였고, 후반에 이강인은 중앙에서 우측으로 포지션을 옮겨 상대 팀을 상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후반 10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과 2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터닝슛으로 두 골을 넣었습니다. 이강인은 그의 플레이가 마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한국은 FIFA 랭킹에서 베트남에 비해 26위로 상위에 위치하며, 상대 전적 역시 17승 5무 2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다득점 승리를 거두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클린스만
사진 - OSEN

이강인 말처럼 클린스만은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합니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25·미트윌란)도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독님이 너무 편하게 해주신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전임(파울루 벤투) 시절에 비해 좋다"며 "주장인 (손)흥민이 형이 감독님께 뭔가를 부탁하면 다 '알겠다'고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지나친 간섭 대신 선수들의 자율성을 살리고,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현재 대표팀에는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강인 등 유럽 무대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손흥민(6골)과 황희찬(5골)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2·4위를 달리며, 김민재는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강인도 명문 파리 생제르맹 일원입니다. 지난 튀니지전은 이들의 개인 기량이 극대화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만들어낸 득점은 없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감독이 전술적인 역량으로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클린스만은 부임 후 이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클린스만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과거 독일 대표팀에서 클린스만 감독 지도를 받았던 명수비수 필리프 람(40·은퇴)은 "클린스만 감독은 체력 훈련만 시켰다. 전술 훈련은 없어서 선수들끼리 플레이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따로 모여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내년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중동 세력을 물리치고 64년 만에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전술이 필요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 전술이 없다는 평판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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