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나는 거 아니야?!"...50년동안 '육수' 한 번도 안버리고 계속 끓여온 맛집의 정체

여행톡톡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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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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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간 계속해서 끓고있는 태국의 한 맛집이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곳곳의 맛집에서 오랜시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 등 위생 논란이 이어지며 함께 주목을 받게 된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씨간장'문화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잘 숙성된 간장을 적당량 남긴 뒤 다음 해에 새로 만든 장에 부어 기존 간장의 맛과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간장의 맛과 향을 대물림하는 방법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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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식 업계에서는 맛이 좋은 육수 일부를 새로운 육수에 첨가해 사용하면서 '씨육수'라는 말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족발집이 '씨육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해외 여행지인 태국에는 무려 50여년 간 '씨육수'를 활용해 육수의 진한 맛을 이어오고있는 로컬 맛집이 있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태국의 '영원한 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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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 있는 '와타나 파닛'이라는 고기국수집은 1976년부터 3대째 이어 운영되고 있는 전통적인 현지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와타나 파닛은 영업을 이어온 약 48년의 세월동안 계속해서 같은 육수가 끓여지고 있는데요.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솥이 있는 조리 구역을 볼 수 있습니다. 솥 내에는 소고기와 각종 재료들이 양념과 함께 끓여지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48년째 끓여지고 있는 육수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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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랜 세월 끓여지고 있는 육수 냄비 안에 벌레, 침, 먼지,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것 아니냐며 위생 관련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와타나 파닛에서는 실제 육수가 끓여지고 있는 냄비는 매일 영업을 마감할 때마다 설거지를 하며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영업 마감 전 남은 육수를 따로 덜어놓고 아침이 될 때까지 약불로 계속 끓여둔 뒤 다음날 아침 새로운 육수와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이어왔습니다. 국수 안에 들어간 소고기는 전날 7시간동안 끓인 것으로 매일 새롭게 만들어낸 육수와 재료가 추가되고 있는 것인데요. 약 50년간 끓여진 육수는 사실상 적게 남아있을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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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와타나 파닛의 주인은 나따퐁 카위눈타웡이라는 남성입니다. 육수의 레시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쇠고기 국수가 끓여지고 있는 냄비의 표면에는 얇게 점성있는 막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이 집만의 '비법'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냄비 가장자리로는 흘러내린 육수가 그대로 굳어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마감 시 냄비 주위 세척도 함께 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한국인들 사이 인기로 '한국어 메뉴판' 있어

양은 적은 편으로 곱빼기 또는 1인 2메뉴 주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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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 파닛은 미슐랭 스타를 받은 맛집이기도 하며 국물이 극찬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요식업계에서 권위있는 '백종원'이 방문해 국물이 맛있다고 칭찬한 로컬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판매중인 면 요리는 1인분에 100바트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양이 상당히 적은 편으로 1인당 두그릇 또는 곱빼기를 주문해야 적당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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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기도 해 '한국어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주문에 어려움 또한 없는데요. 고수가 모든 메뉴에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주문 시 기호에 따라 고수를 빼줄 것을 요청해야 합니다. 실제 와타나 파닛의 고기국수를 맛본 누리꾼들의 후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너무 맛있어서 여행 7박 8일동안 매일 먹었다', '실제로 가보면 위생이 나쁘지도 않고 국물도 맛있다', '비빔과 국물 모두 먹어보는 것이 좋다' 등 대체로 만족스러운 평가가 많습니다.
 

일본의 한 식당

60년간 씻지 않은 항아리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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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한 유명 식당에서 소스가 담긴 항아리를 무려 60년간 씻지 않은 것이 '깊은 맛의 비결'이라고 밝혀 위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식당은 80년째 3대가 이어 운영해오고 있는 식당이었는데요. 최근 한 방송에서 식당의 주인은 60년 전 비법 소스를 개발한 이후 소스 항아리를 단 한 번도 씻지 않은 것이 맛의 비법이라고 자랑하듯 소개했습니다.

소스가 담긴 항아리 겉면에는 지난 세월동안 흘러온 소스가 두껍게 굳어져 있어 전 세계의 누리꾼들에게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최근 60년만에 소스 항아리를 씻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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