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이 병상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 임여순 여사의 현재 상황을 고백하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사라졌다는 연락이...
김종민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라며 가수가 되기 전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연을 담담히 털어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아버지를 여읜 김종민은 이후 어머니, 누나, 여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됐고, "어린 마음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김종민은 또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여전히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에 시달린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항상 밝은 웃음을 보였던 김종민이 눈물을 글썽이며 과거를 털어놓자 이상민 역시 병환으로 5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 임여순 여사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어머니는 변명하셨다
이상민은 "추석 때만 되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베란다 창문을 딱 여는 순간 추석 냄새가 확 난다. 나처럼 외로운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냄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너무 탓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한 이상민은 "내가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상민은 "중학교 3학년 때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왜 명절 때 아버지 산소에서 차례를 안 지내냐'는 친구의 말을 듣고 아버지 산소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머니께서는 교회 다녀서 안 가는 거라고 변명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습니다.이상민은 "일산에 위치한 아버지 산소를 향해 신촌 기찻길을 따라 걸어 간 끝에 결국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상민은 "하지만 비석에 아들인 내 이름이 없었다. 그때 '뭔가 잘못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충격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중학교 때부터 비뚤어지기 시작했다는 이상민은 "누구에게나 뜻하지 않은 시련과 고통은 찾아 오는 것 같다"라면서 "제 친어머니가 아버지의 두 번째 처다. 많이 복잡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라고 전했습니다.
빚을 갚고 보니, 이젠 없어
2023년 4월 16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양재진, 양재웅 형제에게 상담을 받는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당시 69억 상당의 오랜 빚 청산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이상민은 "사실 올해가 제일 힘들다"라며 운을 뗐습니다.이상민은 "목적이 빚 갚는 거였기 때문에 열심히 일만 할 때는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근데 올해 빚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고 일을 하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라며 목표 상실에서 오는 허무함을 토로했습니다.
집과 일만 반복하면서 10년 이상 살아왔다는 이상민은 "방송을 하면서부터 모든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사람이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으니까"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12살 연하 여성과의 소개팅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난 가장 무서운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뗐습니다. 이상민은 "만약에 내가 사랑을 느끼거나 하게 되면 올해까지 가야 될 루틴이 깨질 거 같다. 거의 다 끝났는데 깨질 수 있는 거다"라며 두려움을 내비쳤습니다.
급격한 건강 악화, 이유는
이진호는 "걸으라고 하면 걸을 수는 있지만 근육도 별로 없고, 아주 큰 의지가 없지 않은 이상 걷는 것 자체를 힘들어한다. 걷기가 운동이 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