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다리차가 없다고?
2. 시간도, 돈도 많이 들어가
엘리베이터 및 현관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의 짐은 분해 후 재조립하는 과정으로 이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작고, 단순한 형태의 미니멀리즘 가구들이 왜 발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죠.
와 비교했을 때 5배 가까이 차이나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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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짐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선 이사철만 되면 아파트 촌에서 불편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각종 전자제품과 가구, 부피가 많이 나가는 가방이나 장식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침대나 서랍장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새것이 많다고 하죠. 하지만 비싼 인건비 때문에 기존의 가구를 버리고 이사 간 곳에서 새로 사는 것이 싸게 먹힌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구를 어차피 버릴 거라고 생각하고 사기 때문에 입주 때 침대나 책꽂이, 책상 같은 가구는 저렴한 것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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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보통 하루에 한 집만 맡아 모든 작업을 끝내는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반면 일본의 이사 서비스에는 세 가지 종류의 계약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 시간 및 비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3. 멀쩡한 가구도 버리고 간다?
4. 오전·오후에 따른 비용 차이
'프리 편'은 업체가 작업 시간을 결정하는 것으로, 신청자는 이사 시작 시간을 알 수 없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가격은 가장 저혐하죠. '오전 편'과 '오후 편'은 말 그대로 하루에 반나절씩 다른 두 집의 이사를 담당하는 겁니다. 오전 편이 오후 편에 비해 가격이 더 높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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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사를 마치고 주변 이웃에 성의를 표하고자 전통적으로 시루떡을 돌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일본 역시 이웃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수건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쇼핑센터에서도 인사 선물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포장된 수건, 세제 등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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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과거 일본에도 한국의 떡과 같은 전통 음식을 돌리는 풍습이 존재했는데요. 바로 '힛코시소바'라는 음식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소바처럼 가늘고 길게 지내자는 의미에 선물했다고 전해지죠. 또한 '소바'는 동음이의어로 '곁, 옆'을 의미해 옆집으로 이사왔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힛코시소바를 돌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사에도 나라마다 다른 사회문화적 특징이 스며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래서 어느 세월에 이사하냐", "아날로그 감성 챙기다가 골로 갈듯", "사다리차 없이 짐 옮기기가 가능한가?", "우리나라도 요새 떡보다 수건 돌리더라", "이사 한번 하는데 500만원...이사하다가 거지될듯", "이런 거 보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게 정말 감사해진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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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편은 오전 편의 작업이 모두 끝나야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 대신 작업 시작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배상도 안된다고 합니다.
5. 떡 대신 돌리는 '이것'